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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여행

2011년 12월 10일 눈이 내리는 일상.


눈을 뜨니 눈이 내린다.
배꽃처럼 하얀 눈이다.

어릴 적에는 눈맞은 강아지마냥 이리저리 폴짝폴짝 뛰어다녔었는데,
이제는 감흥이 덜하다.
그래도 눈이 보고 싶기는 하다.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간다.

하얀 눈으로 뒤덮힌 세상을 기대한다.
시간이 더 지나야하는 것일까?
생각했던 모습은 상상속에만 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 한 장.
마음에 담은 사진 여러 장.
눈이 내리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